아름다운 용추구곡

해먹과난로 2010. 10. 22. 11:40

 

 

 

 

연인산 용추구곡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10월 16일 17일 1박2일로 아름다운 계곡을 걷고 잣나무 숲에서 맑은 공기와 물을 흠뻑 마시고 돌아왔다.

하산길에 버스정류장에서 오래전에 예티에서 뵌 카덴자님을 뵈었다. 물안골에서 야영하시고 오시는듯...

 

40대초쯤으로 보이는 두 친구가 큰 배낭을 메고 내려오길래 이야기를하다가 자신들은 이제 "비박"을 시작하여 동계비박도 배우고 싶다한다. 몇 가지 물어 보는 말에 아는대로 가르쳐주다가, 동계비박을 배우고 싶다는 말에 집에서 보는 신문을 물어보니 조선일보라한다.

 

자전거 사은품이든 현금 수십만원이든 아니면 그냥 바람을따라 눕는 민초의 습성에의해서이든 조중동(문)의 논조와 주장을 매일 읽는 분들과 산에서 밤을 지내기는 아직까지는 너무 불편하다.. 그래서 비박 이야기를 그만두고 다른 이야기를하다 버스에서 내렸다. 그 친구들은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하고 말겠지...

 

언젠가 나도 철이 들어 바람에따라 눕겠지...   송창식님께서는 철들면 염할때라하던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