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울산바위

해먹과난로 2010. 11. 15. 10:14

단풍과 울산 바위

 

미시령 옛길로 내려가다보면 새로운 전망대가 생겼다. 산림청에서 수종교체하느라 나무를 다 베어 버리고 새로 소나무를 식재하는 중에 민둥산이 되어 버린 길 옆 낮은 언덕이 최고의 전망대가 되어 버렸다.

 

울산바위와 속초방향의 굽이치는 능선과 골을 바라보니 그 아름다움에 저절로 위대한 자연에 외경심을 갖게된다.

 

 

저 바위가 깍여 나간 시간이 아무리 짧게 잡아도 만년은 넘지 않을까? 노출된 화강암 높이만 200m는 족히 되어 보이는데, 우주의 역사를 5천년으로 주장하시는 분들의 계산에 따르면 매년 4cm씩 깍여 나가야 저 화강암이 드러날텐데..

 

하기는 그랜드 캐년도 노아의 방주의 흔적이라 주장하시니, 더 할말은 없다마는 논리가 사라지고 무조건적인 믿음만 주장하는 동물은 인간 뿐일까?

 

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하나더...

 

노아의 방주에 승선했던 동물들은 얼마나 많은 다양한 종이었을까? 지구상에 현재 존재하는 수많은 종을 다 암수 두마리씩 싣지는 못했을 것이고.. 그러면 지금 존재하는 다양한 종은 어디서 왔을까?

 

노아의 방주 후에도 계속 새 종을 창조하신걸까? 그러면 뭐하러 노아의 방주에 살아남을 넘들만 싣고 가라고하셨을까? 이순재옹의 보험광고처럼 무조건 묻지도 따지지도 말아야하는걸까?

 

또 성모 마리아께서 어느 교황님 또는 성자의 꿈에 나타나시어 설명해주시겠지..

 

그 때까지 나같은 하찮은 이신론자는 노아의 방주야 말로 진화론의 산 증거라고 믿고 살련다.

 

문득 우주의 역사를 5천년으로 주장하시는 기독교 분들이 생각나서 떠오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