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리 산행
강풍을 동반한 장마전선으로 동행이 여의치 않아 혼자 길을 나섰다. 두밀리종점에서 한시간 반 정도 땀 흘리고 두밀리고개를 넘어 대보리 박지에 도착하니, 주변 사유지 주인들이 경계표시 담장을 둘러쳐서 박지가 많이 축소되었다. 그래도 청량한 잣숲의 쾌적함은 여전해서 하루 밤 지내기에는 과분하게 만족스러운 곳이다. 오후쯤 몇 팀이 올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끝내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넓은 잣나무 숲에서 혼자 좋은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두밀리종점으로 이동하여 귀경하였다. 백패킹 인구가 많이 줄었다더니.. 한시간 남짓 계곡산행도 오지탐험으로 여기는지.. 이제는 오토캠핑장에만 사람들이 몰리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