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 화목 난로는 모닥불이 허용된 장소에서만 사용하시고 화재와 화상을 방지하시면서 사용하세요.
화목 난로로 4인용 쉘터를 난방하기 위해 길이를 10cm 키워보았다. 말아 쓰는 본체를 20cm x 1m 판에서 30cm X 75cm 판으로 교체하고 전산 볼트 3개도 10cm 긴 넘으로 교체하였다.
말아 쓰는 본체는 약 1.7바퀴 감은 셈이다. 홑겹인 0.3바퀴 부분은 힘과 열기가 가장 적게 걸리는 아래로 가도록 말았다. 몇 번 사용해 보니 역시 75cm 보다 1m 판을 감는 것이 안정적이다.
허리가 20cm 인 넘을 다시 보면 이렇다. 몸통 (연소실)이 길어진게 확연히 보인다.
무게는 케이스 제외하고 연통 장갑 드라이버 이중연통 단열 천 코펠받침 고리 뚜껑들.. 등등 모두 다 합쳐 981g 나온다. 케이스 포함하면 1,020 g 정도 나가겠지. 연소실 8리터에 1Kg 무게면 아주 만족한다.
연소실 부피가 5.7리터에서 8리터로 늘었으니 화력 늘었다.
화력이 늘어서 좋은 점이 있다.
- 물이 약하나마 조금 더 세게 끓고 따라서 라면이 조금 더 빨리 익는다.
- 물이 조금 잘 끓길래 밥 1인분 (쌀 220g)을 해보았다. 물과 쌀의 양을 미리 정한 뒤에 물만 끓이다 끓는 물에 쌀을 투입해서 밥을 하니 40분만에 잘 된다. 심지어는 약하게 누룽지도 생긴다. 이 기간에는 강한 화력을 유지해야하므로 가는 나무를 계속 투입하는 것이 좋다.
아래 사진의 홀잭은 면 100% (예를 들면 청바지) 천을 두세바퀴 감아 텐트에 바느질로 고정시킨 홀잭이다. 2박3일동안 (밤에는 연통 소켓 주위가 주황색으로 발갛게 달궈진다.) 전혀 변색도 없었다. 내 화목난로 (3.4cm 직경 연통과 8리터 연소실) 정도는 이 정도 홀잭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면 과연 4인용 쉘터 (유토피아4)에 충분한 화력을 내는가?
화목 난로의 연소 형태는 화목 투입시에 열량이 뚝 떨어지다가 새로 투입된 화목의 건조가 끝나고 불꽃이 일면 열량이 급격히 늘어 난다. 건조 시간과 강한 열량을 내는 시간의 비율은 화목의 건조 상태와 푸석한 고목인지 단단한 고사목 인지에 따라 다르나, 대략 50 : 50의 비율로 본다면...
- 건조기간 동안은 당연히 제 열량이 안 나와 썰렁하다. 이는 어느 화목 난로도 마찬가지일듯..
- 강한 열량을 내는 시간에는 4명정도는 충분히 따듯하게 담소하며 놀 수 있다. 4명이 앉으면 난로와의 거리가 멀어져 춥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쉘터 안의 공기는 나름 따듯하다.
따듯함을 판단하는 기준은 개인 차가 워낙 크므로 모든 판단은 개인의 몫일터이나, 나는 기회 닿는대로 유토피아4류의 쉘터에 설치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이것으로 백패킹용 화목 난로의 개발을 끝낸다. 이제 즐기는 일만 남았다.
말아 쓰는 스테인레스 판이 곧 들어 오므로 긴넘으로 5~6개정도 만들어 화목난로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분양하고 손 떼어야지.. 그동안 재미있었다.
참고로.. 허리가 20cm 인 넘은 작은 주머니 하나로 수납된다. 연통과 본체 허리가 같은 사이즈의 스테인레스 판을 쓰기 때문에 두개를 같이 말아서 수납하므로 아래사진의 주머니에 다들어 가고도 남는다.
옆의 낚시 의자를 보면 크기가 짐작되리라. 아래 사진의 그물망 사이로 보이는 판이 20cm 길이로 같이 말려 있는 본체 허리판과 연통 판이다.
허리가 30cm 인 긴넘은 위 사진의 주머니에 추가로 길이 40cm 직경 5cm 정도 되는 주머니에 본체 판(30cm 폭)과 전산 볼트(37cm 길이)를 따로 수납하게된다. 이는 본체판 (30cm)과 전산 볼트가 연통판 (20cm) 보다 길어 같이 수납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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