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먹 캠핑 - 새로운 즐거움

해먹과난로 2016. 12. 27. 20:28

작년 (2015) 가을에 오래만에 촉산님과 원산님을 대보리에서 만나 해먹으로  캠핑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해먹 캠핑에 입문하게 되었다.


해먹캠핑으로 전향 (?)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박지의 자유로움이다.


폭발적으로 늘어 나는 백패커들이 거의 모든 백패킹 박지를 점령하여, 어디를 가더라도 시끄러운 소리를 피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어느 박지를 가도 성능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웅장한 소리를 뿜어 내는 통에 내가 원하는 조용한 휴식은 기대하기 어려워진지 오래다. 자정 넘어 시끌벅적한 술자리 소음도 거의 매번 피하지 못한 지 오래...


막연히 경량 백패킹의 수단으로 루엣비든 클라우드 나인해먹과 스핀네이커 타프로 몇번 해먹 캠핑을 시도하다가, 촉산님과 원산님의 해먹 캠핑 장비를 테스트해보고 바로 본격적인 해먹 캠핑으로 전향해 버렸다.



연인산 우정고개 박지에서 9월경에 찍은 해먹 캠핑 사진이다.  우피슬링, 스네이크 스킨, 해먹삭 그리고 와버넷 블랙버드 XLC 1.7 더블레이어 해먹이 보인다.  아, 그리고 자작 언더퀼트도 보인다.


와버넷 수퍼플라이 타프를 주력으로 가지고 다니지만 이날은 사용하지 않았다.


이정도 스펙이면 거의 텐트 캠핑과 무게에서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내가 원하던 박지의 자유로움, 정확히는 조용하고 (텐트 캠퍼들과) 경쟁이 없는 박지를 얻었다.


그리하여 금년 초부터 내리 해먹 캠핑으로 다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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